[앵커]
국정농단의 핵심으로 특검 조사를 받은 최순실 씨가 조금 전 조사를 마치고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.
특검 사무실로 압송된 지 13시간여 만인데요.
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박광렬 기자!
체포 영장을 집행한 특검이 최순실 씨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요?
[기자]
최순실 씨는 조금 전인 0시 8분쯤 특검 조사를 마치고 다시 구치소행 호송 버스에 탑승했는데요
13시간에 걸친 조사로 다소 지친 듯한 표정이었습니다.
앞서 조사를 받기 전 특검에 들어서면서 특검의 수사가 무리한 수사이고 자백을 강요받고 있다면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던 최 씨는 조사를 마치고는 사전에 준비된 발언을 했는지, 그리고 묵비권을 행사했는지 취재진의 질문에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.
최씨는 그동안 7차례에 걸친 특검팀 소환 통보를 받았으나, 지난달 24일 한 차례 출석 뒤 줄곧 소환에 불응해 왔는데요.
이번 조사에서는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, 학사 비리와 관련해 집중적인 추궁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이에 대해 최 씨는 변호인 입회하에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.
그러나 특검은 준비했던 질문을 토대로 진술 조서를 작성하며, 최 씨가 혐의를 부인한다는 취지의 기록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특검은 오늘 오전 최 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.
이런 가운데 최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오늘 오전 11시 자신의 사무실에서 특검의 강압수사 관련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혀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
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박광렬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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